우리 대학은 지금/국민대
[동아일보]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는 국민대는 ‘도약 2010R 프로젝트’라는 장기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창의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21세기 글로벌 시티즌을 양성하는 세계 속의 명문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도약 2010R 프로젝트’의 장기 목표는 4가지. 즉 △3, 4개 분야에서 국내 최상위권 확보 △1, 2개 분야에서 세계 수준 진입 △국내 최고 수준의 캠퍼스 환경 구축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적 대학 운영체제 정립 등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전 이미지 정립, 특성화 교육체제 확립, 성과 지향적 연구 환경 조성이라는 3가지 구체적인 발전전략도 마련됐다.
대학 특성화 전략은 크게 차별화와 특성화의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하고 있다. 차별화란 학문 분야별로 다른 대학의 유사 분야가 보유하지 못한 프로그램이나 역량을 개발하는 전략이다. 특성화란 차별화를 통해 자발적 노력이나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적인 수준에 올라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를 선택해 이를 대학 차원에서 집중 지원 육성하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1단계 차별화 전략에 따라 디자인 자동차공학 정보기술(IT) 문화예술 법학 등 5개 분야를 특성화 후보 분야로 선정해 선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전략에 힘입어 자동차공학, IT 등의 분야는 이미 대외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계 자동차공학부의 경우 지난해 5월 미국 미시간 주 폰티액에서 열린 ‘포뮬러 SAE’ 대회에 참가해 3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참가 대학 중에서는 2위, 한국 참가 대학 중에서는 1위였다. 이 대회는 소형 포뮬러 자동차에 대해 제한된 프레임과 엔진을 갖고 구상에서부터 설계, 제작을 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지식, 창의력 및 상상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지난해 8월 일본 나고야대에서 열린 국제 마이크로 로봇 미로 경진대회에서는 기계 자동차공학부 및 자동차공학 전문대학원생 7명이 참가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50개 팀이 참가했다.
국민대는 광복 직후인 1946년 국가 재건을 위한 인재양성을 위해 신익희 김구 조소앙 김규식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국민대는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60년사 발간’, ‘해공서거 50주년기념 학술심포지엄’, ‘성곡 글로벌 2006’, ‘국민대장정’, ‘가족무용극 백조의 호수’, ‘국제교류 주간 및 국제교류의 밤’ 등의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아일보 2006-05-03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