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이 이웃 베트남에서도 빛나고 있다. 의료 봉사에서 초등학교 건립, 유학생 지원 등으로 베트남 미래 꿈나무와 함께하는 SK와 한국의 이미지를 심고 있는 것이다.
SK그룹의 베트남 사회공헌 활동은 10년 전인 지난 1996년 얼굴기형 어린이 193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시술에서 시작한다. 당시 베트남 정부는 언청이라 불리는 얼굴기형 어린이들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자 전 세계 기업과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고, SK가 아시아권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동참한 것이다.
SK는 무료 수술 뿐만 아니라 수술장비와 각종 소모품, 의약품, 약품기구 등도 전부 현지 병원에 기증했다. 또한 베트남 의사의 한국연수와 복잡안면기형 환자의 초청 수술 등도 추가로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900명의 베트남 어린이가 새 얼굴을 찾았으며 올해도 하노이 인근 지역 꿈나무 250여명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할 계획이다.
미래 베트남을 이끌고 갈 인제 양성을 위한 투자에서도 SK의 활약은 눈부시다. SK는 지난해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6만달러 규모의 초등학교를 완공, 정부에 기증했다.
이 초등학교는 SK와 한국석유공사가 유전 탐사 작업을 펼칠 예정인 빈투안 지역에 만들어져 베트남 정부 및 지역사회와 유대관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베트남 IT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사업으로 선발 된 베트남의 IT분야 유학생에게 재정 지원을 시작한 것. SK 현지 관계자는 1일 "IT강국이라는 우리나라와 SK텔레콤의 이미지를 현지에서도 높여 나가는데 이번 사업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처음 선발된 2명의 베트남 IT장학생들은 현재 국민대에서 대학원 수업을 받고 있다. SK는 이 밖에도 수백대의 컴퓨터를 기증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베트남 IT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대학 교수 초빙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SK는 그룹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모두 22명의 베트남 주요 대학 교수들에게 한국에서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 지난 2002년에는 하노이 국립대학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설립, 현지 연구와 학술 지원은 물론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이 베트남에서 유전개발사업과 정보통신사업을 크게 확대해 나갈 수 있었던 바탕에는 베트남에 대한 이런 남다른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