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예외없이 다양한 전시공간이 문을 열었다. 기존 갤러리가 전시관을1, 2개씩 늘려 대안적 공간의 기획전을 여는가 하면 디자인 전문센터가 들어서고, 미술동네의 새 축으로 한 지역이 화랑 지역군으로 등장하고 있다.우선 가나아트갤러리는 지난 2일 평창동에 새로운 전시공간인 가나아트ㆍ포럼스페이스를 개관했다.
평창동 서울 옥션하우스 1, 2층에 위치한 이 전시공간은 옆에 위치한 가나아트센터와는 다른 성격으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개인전이나 그동안 조명되지 못했던 작고작가의 기획전을 열게된다. 첫 기획전으로 ‘우향 박래현전’을 5월2일까지 계속한다.
이 공간에서는 한국 미술의 저력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보는 연속기획 ‘20세기 한국미술의 힘’시리즈 첫번째 전시다. 우향 박래현(1920~1976)은근대기 여성화가의 첫 세대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한국화가다. 그의 50년대 이후 작품들은 전통 수묵채색화를 현대적 세계로 일궈냈다.
운보 김기창 화백과의 부부 화가로서의 면모도 느낄 수 있는 이번전시에는대표작 20여점과 정물화, 타피스트리, 판화 등 모두 70여점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
(02)720-1020대학로 동숭아트 센터 옆에는 국민대측에서 개관한 제로원 디자인 센터가들어섰다. 디자인 전문교육공간인 제로원 디자인센터는 디자인대학원 학위과정, 디자인 교육사업, 디자인진흥사업을 시행한다. 최근 대학로에 디자인 관련 기관의 설립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디자인 진흥에 일조할 것으로기대된다.개관 기념전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유명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작품전이 18일까지 열린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그마이스터는 현재 뉴욕의 M & Co. 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 그자체며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트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그의 디자인은 우리에게 디자인 본래의 자유로움, 즐거움을 준다. 9.11 테러이후로 디자인엣 그가 찾은 사회 참여의 가능성은 우리에게 또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02)745-2491한편 최근 홍익대 주변에 갤러리 설립의 행보가 빠르다. 현재 여려 전시공간이 개관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중 두군데가 3월 개관의 포문을 열었다.
홍익대 아티누스 옆에 스타일 큐브 잔다리가 문을 열었다. ㈜리베떼에서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관기념전으로 사진작가 주명덕의 ‘도회풍경전’을 30일까지 연다.또한 대안공간 루프 옆에는 작가와 기획자가 모여 네트워크 스페이스 ‘팀 프리뷰’를 개관했다.
팀 프리뷰는 전시 주제의 사전 예고제를 도입, 완성도 있는 공간진행 전시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개관전으로 네트워킹 프로그램인‘시사회전’을 30일까지 갖는다. (02)337-7932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아트스페이스 ㅁ’이 오픈했다. 신진작가 발굴과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통하여 미술계의 현주소를 조명하고자 개관했고, 개관전으로 문경리씨의 ‘Path-통로전’을 열었다 (02)722-8897<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