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의 벤처기업인 ‘국민씨아이(http://kci.kookmin.ac.kr)’는 우주선 제작에 쓰이는 유리섬유로 만든 교량 바닥판 ‘델타데크’를 개발, 상품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공이 간단하고 양생(시멘트 등이 굳는 것)이 필요하지 않아 공사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
일반콘크리트 바닥재의 경우 레미콘 등을 이용, 콘크리트를 부은 뒤 완전히 굳을 때까지 평균 40일 정도 걸리지만 델타데크는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이송해 설치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청계고가도로 등을 개보수할 때 이 제품을 이용하면 교통 통제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콘크리트 바닥재보다 수명이 4∼5배 정도 길고 무게는 가 콘크리트의 5분의 1에 불과, 시공이 편리하다.
직접제작비는 일반 콘트리트보다 1.5배 정도 비싸지만 건설기간 단축 및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특성 등을 감안하면 경제성은 5배 이상 높다는 게 국민씨아이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