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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토건] 고재일 회장, ‘대통령상’급 APT 선보여 / (경제 60) 동문

  • 작성일 07.03.29
  • 작성자 조영문
  • 조회수 1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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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토건을 이끄는 고재일 회장(68)의 이력은 특이하다.
65년 국민대를 졸업하고 69년부터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57세 나이에 휴업 신고를 하고 전격 건설업에 발을 담근 것.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를 만든 것이나 아파트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게스트하우스 등을 도입한 것은 최초 시도였다.

그 결과 동일토건은 설립 11년 만에 한 해 4000여가구 아파트를 짓는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90위 회사(2006년 기준)로 성장했다.

동일토건의 시작은 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일물산으로 출발해 95년 2월 현 상호인 동일토건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그해 서울 홍은동에 동일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택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동일토건의 아파트 브랜드인 ‘하이빌’은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미약했던 지난 98년 만들어졌다.

그해 곧바로 국제품질규격(ISO9001) 국제인증서를 취득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99년에는 ‘지상에 차 없는 신개념 아파트’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 용인시 구성 1, 2차 분양에 성공을 거두면서 단숨에 중견 건설업체로 입지를 다졌다.

그해 신용보증기금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중견 건설사로 드물게 해외 시장 개척을 발 빠르게 추진한 것도 동일토건의 강점이다.

2003년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1단계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한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현지 사업자들에게 “앞으로 아파트는 모두 동일하이빌처럼 지어라”고 지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 회장은 60대지만 열정만은 20대 못지않다.

99년 경기 용인 구성에 동일하이빌 아파트를 지을 때 시멘트도 짊어져 나르고 벽돌도 직접 쌓는 등 ‘현장 반장’이라고 불릴 정도다.

올해 역시 해외 진출에 보다 전력할 계획이다.

국내 건설업체에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업계 최초로 진출해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주택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1단계 사업은 5개동 383가구(2007년 입주)를 건립하는 것으로 이미 2005년 9월에 분양을 마쳤다.

동일토건은 2010년까지 6단계에 거쳐 아스타나의 경제특구 ‘마 기스트랄’가 12번지 6만여평 부지에 40개동 3000여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재일 회장은 “국내 부동자금을 해외 건설자금으로 유치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권 국가의 주택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07.03.28 13:31:02 입력
원문보기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7&no=157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