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라, 안씨아줌마 개콘의 다크호스 / 정경미(연극영화전공 99)
이호형 <leemario@ilgan.co.kr> |
이인경 <best@jesnews.co.kr> |
‘터질라’ 정경미(26)와 ‘안씨 아줌마’ 안일권(27)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봉숭아학당’에 출연한 지 석달 만에 히트어도 탄생시켰다. 정경미가 먼저 섹시한 드레스에 게슴츠레 눈을 뜨며 “할리우드 베벌리힐스 34번가 앞에서 텐트치고 사는 ‘터질라’예요. 예명은 ‘코피 터질라. 팡~팡’”이라고 분위기를 달궈놓으면 안일권이 아줌마 가발에 몸빼 바지를 입고 나타나 찬물을 끼얹는다. “이건 또 뭐여? 인생 뭐 있어~”라며 ‘고속버스 춤’으로 엔딩을 장식한다. ●‘터질라’가 아니라 ‘모질라’ 정경미는 요즘 ‘터질라’를 연기하느라 목이 완전히 쉬었다. 일부러 허스키하고 섹시한 목소리를 내다 보니 목에 무리가 온 것. 또 매주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구하느라 쉴 새가 없다. “평소 모습은 사실 정반대다. 섹시함과 거리가 먼 편이고. 럭셔리한 것을 좋아하는 된장녀도 아니다. 오히려 한 달에 15만원으로 생활한 적도 많은 ‘모질라’라에 가깝다.” 요즘은 ‘터질라 비서’인 라파엘까지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정경미는 “주위서 혹시 라파엘에게 사심이 있는거 아니냐고 묻는데. 외국 남자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브라질 출신 라파엘과 대화가 안 통해 통역과 함께 만나곤 하니 이성간의 감정이 전혀 안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차 목표는 개그와 연기를 아우르는 배우가 되는 것. 국민대 연극영화과 99학번으로 이효리의 과 후배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대학과 교회 연극 무대에도 여러차례 섰다. 정경미는 “이제 ‘쌩얼’로 엄마와 함께 시장을 다녀도 사람들이 다 알아봐 신기하고 고맙다”며 웃었다. |
출처 : 일간스포츠 2006.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