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서울특별시장기 하키 대회 대학부 우승
국민대가 제 29회 서울특별시장기 하키 대회에서 대학부 우승을 하였다. 국민대는 지난 7일, 서울 송곡 여자 고등학교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서울대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처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국민대는 대한 하키 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하키부가 아닌데다가 하키를 경험한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 하키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과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여 총 2회 정도의 훈련시간만을 가진 것이 전부였다. 서울대와 정기적인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잘 알고는 있었지만, 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하키부가 있고 정기적으로 모여 훈련을 하는 서울대를 이기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작년 교류전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패했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패배의식을 갖지 않았다. 오히려 이러한 조건을 만회하고자 국가대표 하키 선수 출신인 이명천 교수님의 강도 높은 기술 및 전술 훈련을 소화해냈고 정규 훈련 시간이 끝난 후에도 전술이나 개인 기량 등을 점검하면서 땀을 흘리는 열성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실제 하키 경기 DVD를 시청하면서 개개인의 이미지 트레이닝에 열을 올렸고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평소에도 하키 스틱을 들고 다녔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기술이나 경험 등에서 앞선 서울대와의 경기에서 한 치의 밀림도 없는 경기력과 함께 승리라는 결과를 거둠으로써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국민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향후 열리게 될 하키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