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

나와 같은 하늘을 보고 있던 해공선생의 뒷모습

  • 작성일 06.03.15
  • 작성자 김선형
  • 조회수 27857
  • 첨부

'제1회 국민찰칵콘테스'의 시상식이 지난 7일(화) 연구교류처장실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부터 2달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열린 이 콘테스트는 우리학교를 주제로 찍은 사진을 네티즌과 심사위원이 함께 심사하여 국민상 1명, 북악상 2명, 인기상 7명이 선정되었다.

다음은 '가을노을'로 최고상인 국민상*을 받는 강경완(경영,4)군을 만나 보았다.

▲자신의 사진에 대해 설명하자면
학생회관이 리모델링하기 전, 밥을 먹고 있는데 하늘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해공선생의 뒷모습을 300만 화소 자동카메라,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찍었다. 지금생각해도 그 하늘은 태어나서 본 하늘 중에 가장 아름다웠다.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
평소 학교에서 하는 행사에 잘 참여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콘테스트를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지난해 찍었던 사진이 생각나 그냥 한번 올려 보았다. 사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정말 많은 사진들을 찍는데 그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제2회 국민찰칵콘테스트도 개최된다고 하니 다른 학생들도 찍어놓은 사진 중에 하나씩 올려보면 좋을 것 같다. 

▲수상소감은
내 이름과 내가 찍은 사진이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는데도 수상이 실감 나지 않았다. 하지만 상품으로 카메라를 받고나니 실감이 되었다. 덕분에 친구들에게 한턱도 냈지만 좋은 카메라를 갖게 되어 기쁘다. 특히 이 기회에 사진을 조금 제대로 알고 싶어 카페에도 가입하고, 포토샵과 책도 조금 뒤적거리고 있다.

▲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이제는 조금 있으면 학교를 떠날 98학번이기에 신입생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요즘1,2학년들은 너무 취직걱정에 쫓겨 도서관에만 있는 것 같다. 물론, 공부도 좋지만 다 그 때에 해야 하는 것이 따로 있다. 대학생활, 취직이 전부가 아니다. 부디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이 콘테스트처럼 흥미가 가는 것도 경험해보면서 대학생 때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전부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