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을 위한 장신구(JEWELRY FOR MEN) 전시회
1. 공예가 아내를 위해
출처 : [조선일보 2006-11-29 03:05]
[조선일보 이하원기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대사가 1일 장신구 모델로 변신한다. 버시바우 대사는 12월 1일 서울 대학로 쇳대박물관에서 열리는‘남자를 위한 장신구 특별기획전’에 모델로 참석한다. 금속공예가인 부인 리사 알렉산더가 만든 커프스 링크를 착용하고, 브리프 케이스를 든 채 전시회장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장신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시바우 대사는 평소에도 부인이 만든 커프스 링크와 벨트 등의 ‘작품’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국민대 전용일 교수는 “버시바우 대사를 비롯, 장신구를 착용한 남성 모델들이 관람객들과 자유롭게 만나는 형식의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
2. 버시바우 대사 모델로 나선다부인의 작품을 위해 모델을 자처한 버시바우 대사는 패션 쇼 무대에 서지는 않는다. 출품된 작품들이 크기가 작은 가방과 넥타이 핀 등이다 보니 전시장에서 이를 착용한 모델들은 관람객을 만나서 대화하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는 28일 “출품자 전원이 각자 남성모델을 대동하고 와서 자신의 출품작을 착용하도록 기획돼 버시바우 대사가 모델로 나서게 된 것”이라며 “이전에 부인 버시바우의 작품 판매로 논란이 있었지만 부인의 예술성을 살리는 데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대사가 모델을 자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보석류 공예사인 리사 버시바우는 지난 6월 서울 인사동에서 2주간 자신의 작품들로 전시회를 갖고 전시한 작품의 판매 수익 중 자신의 몫으로 약 1000만원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의 큐레이터인 전용일 국민대 교수는 “이번 전시회 도록에는 그의 작품 중 서류 가방의 사진만 실렸는데 이것은 비매품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수 기자
3. 쇳대박물관 ‘남자를 위한 장신구전’ 1일부터
쇳대박물관 '남자를 위한 장신구' 기획전시 |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남자들도 패션에 당당히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꾸미는 것을 즐기는 시대다.
남성 용품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남성 패션 시장은 날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남자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사회ㆍ문화적 시각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서울 대학로 쇳대박물관(관장 최홍규)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그동안 주로 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장신구와 패션상품을 남성을 위한 제품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기획전 '남자를 위한 장신구'전을 마련한다.
패션디자이너 서상영, 금속공예가 백경찬 서울대 교수, 미술작가 한젬마 등 한국의 장신구, 패션, 건축, 기타 디자인분야에서 활동하는 초대작가 37명과, 국민대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 41명이 함께 참여해 모자, 반지, 목걸이, 옷 등 다양한 남성 장신구와 패션 용품을 선보인다.
금속공예가로 활동 중인 리사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부인도 브리프케이스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특히 1일 개막일에는 각 작가들이 초대한 남성 모델들이 작품을 직접 착용하고 보여주는 이벤트도 마련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02-766-6494.